[영화관에서] 작은 아씨들, 기억의 전쟁, 메기
2020. 3. 7
극장에서 볼 영화를 고를 때 신중한 편이다. 단순히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영화 약속을 잡지도 않는다.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같이 보러갈 사람이 생각나면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다. 이건 봐야지, 점 찍어둔 영화들이 차례로 개봉해서 극장엘 다녀왔다. 오랜만에 바깥을 나서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은 기운이 충전된 것 같았다. 1.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을 보고 그레타 거윅에 입덕해서 그가 감독한 를 봤다. 한동안 그가 만든 세계에 흠뻑 빠졌던 나는 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원작에 대한 기억이 너무 희미해서,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작은 아씨들 편을 들었다. 워낙 유명한 고전이지만 총 4권의 완역본을 접할 기회가 적어서,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작은 아씨들의 내용은 1, 2권까지의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