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간의 동북아시아 일주 - 4 (간토 편)
2025. 4. 12. 12:38
동생의 갑작스러운 제안일본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홋카이도 여행이 끝나자마자 나는 곧이어 시작되는 가족 여행을 하기 위해 도쿄로 향했다. 도쿄는 코로나 직전에도 여러 번 갔고, 재작년 단오절에도 갔다 와서 영 흥미가 없었다.그럼에도 도쿄를 가게 된 것은 개상똥 집이 그쪽에 있고, 설 연휴에 도쿄 근교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우리 가족은 일본, 중국, 한국에 흩어져 살지만 그리 자주 여행을 다니는 편은 아니다.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 생이별을 하며 지냈고, 앤데믹 이후에도 각자의 삶이 저마다 바쁘다는 이유로 다 같이 여행 갈 날짜를 잡지 못했었다.그러던 어느 날 동생으로부터 '설 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일본 온천 여행을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다.동생이 가족 여행을,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