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풍경
2021. 10.
달갑지 않은 결혼식 소식들, 지회 사람들과 첫만남 술자리, 오랜만에 만난 대학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임, 부산서 올라온 친구와 집에서 밤샘 술파티까지. 몰아쳤던 주말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과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눠 체한 상태였는데, 이제 좀 소화가 되어가는 중이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이 줄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차츰 가물어오기 시작했던 터라 이젠 모임 같은 것은 다 귀찮다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연유로 막상 만나게들 되니 반갑고 새록새록 좋았다. - 뉴비같지 않은 뉴비 지회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 초대받았다. 느슨한 독서 모임이라길래 선뜻 가겠다고 답했는데, 모여있던 기존의 선생님들이 깜짝 게스트였던 나를 열렬히 환호해 주었다. 잠깐 쑥스럼을 타다가 술자리로 옮기면서부터 금세 사람들에게 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