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진혼(4권과 외전) 2020. 1. 4 소설 진혼의 결말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동안 어느새 12월이 되었다. 전자책으로 3권까지는 정말 후루룩 읽어버렸는데, 바쁜 일정으로 인해 4권과 외전은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션웨이와 자오윈란의 해피엔딩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과, 이대로 웨이란을 보내기 싫은 마음이 상충했던 건지도 모른다. 대망의 완결, 4권까지 읽고 나면 "아. 이건 가벼운 BL이 아니었어."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상고시대 중국의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서사가 너무 탄탄해서 기본 배경지식이 없으면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 신화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던 나는 궁금한 부분은 나중에 더 찾아보고서야 조금은 이해가 갔다. 세계관을 이해하기 버거운 분들에게는 유튭에 올라와 있는 팬비드 영상을 보기를 추천한다. -일 만년의 애달픈 .. 소설 진혼(1권-3권) 2019. 11. 이 국내에 정발되었으므로.(물론 아직 E-book으로만 볼 수 있다. 종이책은 좀 기다려야함;) 영번역이 아닌 편하게 한국어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나니 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분명하게 설명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드라마상에서 잡스럽게 느껴졌던 서브 캐릭터의 서사가 다 빠져서 좋았다. 그리고 장르가 퇴마XBL이니까. 장르의 기본에 충실한 것도 맘에 든다. 션웨이와 자오윈란의 깊은 내력이 담긴 기본 창세서사(넘나 길고 복잡해서 아직 완벽하게 다 이해한건 아님;)가 일 만년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두 사람의 감정도 깊게 이해가 되는 것이 참 속이 뻥뚫리는 기분이었다. 드라마 캐릭터와 본체 배우 다 좋아하지만. 소설 캐릭터는 더 엄청난 마력을 가져서.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으니 정말 시너지.. 하치와 나나(NANA 다시보기) 2019. 8. 3 무더운 여름방학의 시작. 더운 집구석을 탈출하여 카페나 만화방을 순례중이다. 작년 요맘때는 추억의 을 읽으며 방학을 만끽했는데 요번에는 홀린듯이 를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끝까지는 한번에 다 못 읽을 분량이라 틈틈히 읽다보니 현재 9권까지 봤다. 꿀잼이다. 초반에는 진도가 쭉쭉 나가다가도 7,8권 무렵부터는 하치와 나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깊어지면서 머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볼 때마다 같은 부분에서 눈물이 나고 이들에게 곧이어 닥쳐올 시련과 비극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가 를 처음 접했을 무렵에는 이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하치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었다. 쉽게 남자에게 반해 버리고 나나와의 의리며 노부의 마음을 등지고서 잘나가는 뮤지션과의 결혼이라는 야망을 택한 하치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워서다.. 이전 1 다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