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석(우시) 격리 7일차
2022. 2. 2
나에게 격리 생활이란 격리가 4주나 되니까, 3월 개학을 앞두고도 바깥의 삶처럼 분주하지 않다.(물론 학교에서 격리 때문에 많이 배려해준 덕이 크다.) 그저 매일 아침 해를 보며 눈을 뜨고, 커피를 마시며, 아침을 받아 먹고, 낮잠을 게으르게 자다가, 저녁이 오면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그런 삶을 영위하고 있다. 출퇴근이 없는 삶을 원했다. 지겨운 반복 대신 '멈춤'과 '쉼'을 원했다. 지금의 이 상태가 내가 바란 완벽한 상태의 '쉼'과는 조금 다르지만, '멈춤'에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나에게 격리 생활은 꼭 필요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격리 생활도 지겨워지는 순간이 오겠지만서도. 배고픔의 이유 어제와 오늘은 학교에서 배정해 준 담임 반 애들과 소통하기에 바빴다. 가정통신문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