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와 나나(NANA 다시보기) 2019. 8. 3 무더운 여름방학의 시작. 더운 집구석을 탈출하여 카페나 만화방을 순례중이다. 작년 요맘때는 추억의 을 읽으며 방학을 만끽했는데 요번에는 홀린듯이 를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끝까지는 한번에 다 못 읽을 분량이라 틈틈히 읽다보니 현재 9권까지 봤다. 꿀잼이다. 초반에는 진도가 쭉쭉 나가다가도 7,8권 무렵부터는 하치와 나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깊어지면서 머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볼 때마다 같은 부분에서 눈물이 나고 이들에게 곧이어 닥쳐올 시련과 비극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가 를 처음 접했을 무렵에는 이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하치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었다. 쉽게 남자에게 반해 버리고 나나와의 의리며 노부의 마음을 등지고서 잘나가는 뮤지션과의 결혼이라는 야망을 택한 하치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워서다.. 다오밍쓰의 매력(유성화원 2018 다시보기) 2019. 8. 3 유성화원을 다시보며 다오밍쓰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있다. 처음 이 드라마를 봤을 땐 다오밍쓰가 매력적인 남주여서가 아니라 왕허디의 얼굴이 모든 걸 납득시킨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왕허디가 참 잘생겼고 대륙의 다이내믹한 옷과 머리 스탈에도 불구하고 다오밍쓰는 내내 잘생김을 잃지 않고 열일한다) 산차이의 엄마 아빠는 다오밍쓰의 얼굴만 보고도 그를 환대한다. 그저 드라마 속 코믹한 설정이지만 우리집에 갑자기 왕허디가 들이닥친다면? 나라도 당장 사위삼고 싶을 것 같다ㅋㅋ 극 초반의 다오밍쓰는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남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산차이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질투를 핑계로 산차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레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장야(将夜) 2019. 7. 3 길고 긴 밤을 지나 드디어 장야 60부작 정주행을 마쳤다.(감격) 무려 두 달 반이 꼬박 걸렸다만 는 이토록 긴 시간을 들여 볼 정도로 가치가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다. 무협 판타지 사극에 1도 관심이 없던 내가 장야를 시작하게 된 건 순전히 의 주인공 배역(녕결)을 맡게된 왕허디 때문이다. 의 차기작으로 사극이라니 (게다가 시즌1의 주인공은 다른 배우가 연기했음) 여러모로 디디에게 도전적인 과제라 느껴져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일단 시즌1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디디에게도 녕결 역을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였겠지만 나에게도 그랬다. (팬질은 참 험난한 것이로구나아) 는 원작이 소설인데 장대한 판타지 서사를 기반으로 한 무협 사극이라 극 초반에는 그 거대한 세계관과 쏟아져 나오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 슬구로운 생활의 시작 2019. 7. 3 블로그를 새로 파야지 하고 결심하고서 워드프레스 계정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오던 것이 벌써 2년 반이 지났다. (에구 시간은 참 빠르기도 하지-요즘 이런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나는 늙어버린 것인가) 첨엔 글쓰기에 적합하다고 추천받아서 워드프레스 계정을 판 것인데(정말 글만 쓰기에 적합한거지) 여행기를 한참 쓰던 중 무료 도메인의 한계로 (뭐 그닥 올린게 없는데도) 용량 한도를 초과해버렸고 가뜩이나 불편하게 여겼던 차에 아예 블로그를 이사하기로 결심했다.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이사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여태 써온 글들을 정리겸 훑어보는데만 반나절이 걸렸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수험생 시절에 화풀이 하며 쓰던 일기들부터, 휘몰아치는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내지 못해 못한 흔적들, 덕내가 폴폴 나는 리뷰들, 최근 나를.. 이전 1 ··· 20 21 22 23 다음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