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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즐거워/电视剧(중드)

중계지극해청뢰(重启之极海听雷) 시즌2

돌아왔다 중계 시즌2

 

중계 시즌1 방영이 끝났지만 한참 동안 시즌2 소식이 없었다. 이제는 마음을 접어야 하나 망설일 때쯤 반갑게도 한국 방영 소식이 들려왔다.

마침 나는 호텔 격리 중이었고 노구문 외전과 영화도 다 봐서 새롭게 볼 것이 없어 심심하던 차였다.

넷플, 디즈니+, 아이치이 등 OTT 서비스에 웬만한 중드와 영화는 다 다운받아 왔지만 막상 그 때마다 보고싶은 게 달랐다.

호텔 와이파이와 vpn이 잘 터지지 않아서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운로드가 안 되는 티빙을 자주 애용했다. 매일 업로드되는 중계2를 기다리면서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듯 하다.

물론 한번 봤던 작품이지만, 다시 봐도 중계는 정말 명작이다. 도묘필기 시리즈 중에 기승전결이 가장 확실하기도 하고, 모든 반전을 다 알고 봐도 재밌다.

대개 미스터리 어드벤쳐 장르가 그렇듯 마지막이 화려하다. 철삼각의 엔딩신은 다시 봐도 눈물 줄줄이다. 

중계2가 마지막이 아니었음 좋겠다. 작가 양반이 중계 시리즈를 계속 연재해서 또 새로운 철삼각을 만나보고 싶다. 

 

줄거리 소개

중계1이 남해왕지궁 이야기의 서막을 다뤘다면 중계2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따라서 중계는 시즌2를 안 보면 절대 손해라는 것.)

우시에는 샤오바이와 함께 사당구의 비밀을 파헤치고, 스파이의 음모로 인해 기울어져가는 오가를 되살리기 위해 사람을 모으고 작전을 짠다.

원래 이숙의 팀이었던 사람들(흑안경, 류상)을 구한 후 십일창 사람들인 지아커즈, 리자러, 그리고 꽈배기 튀기는 의사 훠다오푸까지 합세하여 팀을 이룬다.  

한편 우시에는 병세가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집요하게 삼숙의 비밀스런 행적을 좇아 결국 뇌성의 위치를 찾아낸다. 갖은 음모와 수작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던 우시에는 다시 치밀하게 판을 짜서 자오사장과 스파이 일당을 물리친다. 

서두가 길기도 길었다만 마지막까지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완벽한 엔딩이었다. 

 

명장면 명대사(스포주의)

 

1. 뇌성에 가면 모든 한이 풀리나요?

애초에 그들이 가려고 했던 목적지인 뇌성에 도착했지만 눈에 띄는 보물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삼숙의 허위매물이었던 셈이다.

그래도 삼숙은 우시에에게 비밀스런 암호를 통해 뇌성의 비밀을 알려준다.

자오사장과 엎치락 뒤치락 몸싸움을 하다가 우연히 뇌성의 신물의 구덩이에 빠져버린 우시에는 어부지리로 병을 치료하게 되는 기회를 얻는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우시에가 갑자기 건강을 회복하니 얼마나 기쁘던지ㅠㅠ 우리 쭈오사 항상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2. 천린루 환각신과 왕가와의 전투신

천린루 환각신에서 샤오거가 돌변하는 대목에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중에 피튀기는 샤오거는 너무 섹시하고. 환각에서 탈출하는 과정도 너무 흥미진진했다.

장쓰쏸으로 변장한 우시에가 들킬 뻔한 장면에서도 땀흘리면서 봤다. 막판에 자오사장이 데리고 온 왕가 일당과 싸우는 장면도 화려하고 감동적이었다. 

천린루신은 푸젠성에 있는 '春贵楼'라는 곳이라고 한다. 언젠가 저곳도 여행을 가보고 싶다. 

 

3. 철삼각은 감동입니다.

샤오거 분량이 잠깐 실종되었다가 뒷부분에 다시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철삼각 완전체가 모이고 나니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병든 우시에를 보살피기 위한 샤오거와 팡즈의 마음도 너무 따숩고, 혼자 떠나려는 우시에 곁을 철거머리처럼 지키는 철삼각의 뜨거운 형제애도 감동이다.

철삼각 외에도 혼신을 다해 우시에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좀비가 되어서도 길을 알려주기 위해 나타난 지아커즈와 한쪽 귀가 먹어도 괜찮으니 길을 찾기위해 폭탄을 터뜨려 달라는 류상까지ㅠㅠ 감동의 도가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 셋이었지. 이야기의 결말도 우리 세 사람이네."

이미 출구를 찾았지만 죽을 각오로 철삼각이 다시 남해왕지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자기 피를 저렇게 많이 나눠주는 샤오거라니. 이게 사랑이 아니고 뭡니까?

샤오거의 피를 잔뜩 바르고서, 같이 죽자고 선언하는 순간에 웃음 다 터지는 것도 철삼각다운 유쾌한 모습 같아서 슬프면서도 멋졌다.

중계는 OST도 진짜 다 좋다. 특히 철삼각(일룡, 준첩, 명호)이 부른 <鐵三角>와 주심이 부른 <无限>는 언제 들어도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가슴이 뜨거워진다.

중계 철삼각 사랑해 영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