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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즐거워/영화

[영화관에서] 상견니 대만판 12화, 13화

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언제나 그리운 상견니❤

벌써 상견니 앓이를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우바이의 'Last Dance'의 도입부를 들으면 심장이 쿵덕쿵덕 하는 나에게 <상견니 대만판> 상영 소식은 뛸듯이 기쁜 일이었다.

'대만판'이라고 해도 사실 드라마 국내판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막상 드라마를 볼 땐 거의 보지 않던 오프닝과 엔딩이 새롭게 들어간 조금 긴 에피소드라고 보면 된다.

나는 그저 큰 화면으로 상견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는데, 12화와 13화를 별도로 상영하는 바람에 바쁘게 극장을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A3 포스터를 얻지 못해 너무 슬펐다. (상견니 팬이 이미 너무 많아서 쉽지 않았다 정말😢) 

일부러 앞의 에피소드들을 보지 않고 갔는데 다시 봐도 좋았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마지막은 정말 알고 봐도 슬프고 가슴 저렸다.

12화에 '쏘이쟌스~' 노래가 안 나와서 못내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큰 화면과 함께 실컷 원없이 듣고 나니 또 상견니 뽕이 차올라 버렸다. 역시 상견니 is 쏘이쟌스~🎶

게다가 우리 쥔제의 어벙하고도 순수한 얼굴, 모든 감정 서사 다 함축되어 있는 리쯔웨이의 얼굴, 눈만 감았다 뜨면 눈물 또르르 흘러 나오는 가연지에의 기가 막힌 황위쉬안, 천윈루 연기까지 모두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드라마를 극장 상영하는 거였으니까 아무렴 영화같은 느낌은 적었지만, <상견니> 영화판도 제작중이니 영화판은 또 을마나 재밌을까하는 기대를 품게 됐다.

마지막 화에서는 감정연기에 혼을 쏟은 커자옌 언니가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였고. 스쿠터 타는 장면에서는 광한이 뒤에서 자옌 언니랑 손잡는 것도 너무 따숩고 좋았다. 둘이 서로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는 것 같아 보였다.

이미 나는 상견니 펑난소대와 한 마음으로 연결된 사람(?)이라서 온갖 비하인드 신이며 배우들의 끈끈한 연결 관계까지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이 드라마와 이별해야한다는 것이 아련하고 구슬펐지만 또 이런 드라마가 내 삶에 불쑥 찾아와준다면 참 좋겠다.

 

상견니 팀 라이브를 보고나서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서 상견니 팀에서 한국 관객들을 위한 라이브 중계를 진행했다. 실시간으로는 보지 못했고, 나중에 인터뷰 영상 풀버전을 찾아 봤다.

상견니 작가진과 가가연 주연 작품인 '필취여인'을 보고 자란 애기보위, 상견니 팀에서 제일 연기 경력도 짧고 나이도 어린 티가 많이 났다.

"연기는 생활이고, 생활이 연기야"라는 광한의 명언을 가슴에 새겼다는 애기 보위 엄청 귀엽다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깨알같이 "리사 언니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도ㅋㅋㅋㅋ '언니' 뭐냐고오ㅋㅋㅋㅋㅋ

그리고 광한은 너무 한국말을 잘한다. 한국 배우로 데뷔해도 될 정도다.(그러니까 한국에서 데뷔하자!!)

광한은 "공유오빠 사랑해요"를 몇 번이나 말하는지ㅋㅋㅋ 가연언니의 마음을 절실하게 전하고 싶었나 보다.

다들 직접 만나고 싶었다고 표현해주는 것도 너무 고마웠고,(나도 정말 만나고 싶었다구요!!!흐윽)

치밀하고 완벽한 엔딩에 대해서 제작진이 고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인터뷰에서도 느껴졌다.

한국에서 상친자들이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상견니팀 어서 내한 오시라~ 버선발로 마중나가겠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