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밤
2019. 12. 25. 19:01
- 중드를 끊었더니 저번 주 이번 주 내내 우울감에 시달렸다. 맘 놓고 푹 쉬어본 일이 없어서 오늘 더 잠을 많이 잤던 것 같다. - 폴킴 콘서트를 다녀왔더니 어느새 1년이 또 흘렀구나 싶었다. 매년 좋은 곡들을 만들어 내는 폴킴도 대단하고.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듣게 된다면 좋겠다. - 12월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결혼식, 송년모임 등등에서 자주 보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빠짐없이 다 봤다. 너무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나의 사회적 페르소나가 어떤 것이었는지 까맣게 잊게 된다. 다들 내가 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는 너무 많은 게 변해서, 그 갭이 불가사의하다고 느껴진다. - 크리스마스에는 친구와 소소한 파티를 하며 보냈다. 매년 해리포터와 함께 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