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휴일뿐이야
2024. 3. 30. 10:06
또 몇 차례 날씨가 변덕이었다. 화창했다가 비 왔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여전히 출근은 힘겹지만 반복되는 루틴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도 같다. 어느새 3월 한 달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에 안도감이 든다. 모두가 '힘들다'라고 말하는 3월은 이 생활의 통과의례쯤으로 생각하게 되니까. 앞으로 남은 퀘스트도 잘 해치워야겠지만 여전히 놀고 싶은 욕구가 가득해서 기운이 있을 땐 어디든 돌아다녔다. 교통대에 가고 싶어 평소처럼 집에 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버스에 사람이 많았다. 다들 어디 놀러 가는구나 남일처럼 생각했다가 얼결에 신규샘들의 무리에 합류해 교통대 탐방을 하게 됐다. 차은우 동생이 다닌다고 하는 복단대도 가고 싶었지만, 상하이에서 알아주는 유명 대학 캠퍼스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