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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즐거워/电视剧(중드)

도묘인들이 활약하는 드라마 리뷰(치명유희/설영웅수시영웅/대몽귀리)

내가 도묘 덕후가 된 지도 어언 5년이 다 되어간다.

도묘필기 시리즈물 나온 것을 다 보고 심심할 때면 도묘인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본다.

여기서 도묘인이란, 도묘 시리즈에서 핵심 캐릭터 역할을 했던 배우들을 말한다.(내 맘대로 정의하기로 함 훗)

물론 도묘는 아무래도 팬층이 두터운 편이라서 요즘 핫한 배우들을 주연으로 쓰는 편인데, 그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큰 작품의 주연을 맡을 때면 다 내가 키운 자식들 같고 뿌듯하다. 

최근에 어떤 행사에서 왕성월이 샤오거 코스프레를 한 것을 봤다.

최근 가장 영&핫 샤오거는 장강락이었는데, 왕성월은 정말 나이스 초이스가 아닌지!

언젠가 샤오거 모습으로 연기도 해주길 기대한다.  

드라마 리뷰는 의식의 흐름대로 서술했으니, 스포에 주의하세요.

 

방탈출 게임하는 BL드라마 <치명유희>

지금은 벌써 시간이 좀 흘러서 샤오거의 조상급이 된 준첩의 최근 작품이다.

준첩은 개인 스캔들로 활동을 잠깐 중단한 시간이 있었던 지라, 오랜만에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에는 그저 반갑기만 했다.

어쩌다 주인공이 게임 속 세계에 빠져들어서 사람들을 구하고 세상을 정화시킨다는 이야기인데,

게임 속 설정은 좀 유치하고 성우의 목소리가 입혀져서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다.(아니 그냥 준첩이가 연기를 못하는 걸지도?)

그런데 샤즈광 미모가 빛이 나서 보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어서 보게 된다.

준첩이 나름 주인공인데 옷을 너무 허름하게 입고 중간에 머리 스타일도 조금 바꾸긴 하지만 여전히 별로인데, 샤즈광은 맨날 예쁜 옷 입고 점점 아이돌 태가 나서 후광이 난다.

*샤즈광은 참고로 창조영 2019로 데뷔한 R1SE의 메인댄서이자 샤오잔과 함께 보이그룹 활동을 했던 가수다.

재밌는 점은 샤즈광(롼롼주)이 거의 미친 것 같은 페이스로 준첩(링주스)에게 플러팅을 한다는 것.

20대에 여자친구 안 사귀면 다른 건 어때? (거의 초면일 때 한 말)
자는 모습은 누가 더 예뻐? (여배우랑 자기 미모 비교하기 - 당연히 롼롼주가 더 예쁜데 링주스는 둘 다 예쁘다고 함)
롼바이제가 예쁘니 내가 예쁘니? (롼바이제=롼롼주임 결국 자기가 예쁘냐고 묻는 거임)

롼롼주가 하는 행동은 다 링주스를 위한 것이었고, 연애 경쟁상대도 아닌데 같이 다니는 여자 플레이어에게 대놓고 질투도 한다. 

저렇게 열심히 들이대는데 어떻게 링주스는 모를 수가 있지? (사실 롼롼주 말고도 링주스를 노리는 사람들은 많음)

링주스의 매력과 둔함은 정말 대단하다.

롼롼주와 게임을 만든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도 이들의 관계성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됐다.

심지어 링주스는 게임 속 세계를 탈출하고 나서도 롼롼거를 위해 평생 게임 연구만 하다가 할아버지가 되어서 젊은 롼롼주와 게임 속에서 재회함ㅋㅋㅋㅋ

그냥 판타지 게임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BL이었다니..(그렇다고 대놓고  BL도 아님)

조금 황당했지만, 샤즈광X황준첩이 나름 BL 깔에 어울리는 비주얼이긴 해서 그런대로 볼 만했다.  

 

순희오사와 우녕샤즈가 열심히 싸우는 이야기, <설영웅수시영웅>

사실 이 작품을 본 지는 오래됐는데, 리뷰가 늦었다.

까먹고 안 쓸 뻔 했는데, 그래도 생각나서 쓴다. 

<대봉타경인>과 <부산해>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요즘 무협 드라마는 설정 자체가 가볍고, 주인공 버프가 엄청나서 좀 시시하고 재미가 없다.

설영웅도 약간 그런 계열 드라마긴 하다.

배우진도 화려하고 볼 만한 장면도 많은데,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만화 같다 보니 조금 유치해서 서사에 감정이입 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럼에도 빠져들수 밖에 없는 무협의 세계관과 흥미로운 인물 설정 덕분에 끝까지 재미는 있었다. 

튀어 나온 앞머리가 커여운 소석이

우리 순희는 이름부터 마냥 착할 것 같은 '소석'이고, '백이' 역할을 맡은 우녕과 우연히 만나 '소몽침'과 의형제를 맺는다. 

명예욕과 쟁취욕이 너무 커서 비극을 초래하는 백이

'소몽침'은 중계에서 흑안경 역할을 했던 진초하가 연기한다. 이로써 오사&흑안경 2명이 모여 무협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맹자의는 중간에 흑화하는데, 그 때 모습이 더 예쁨

소몽침은 금풍세우루의 당주인데 라이벌인 육분반당 당주의 딸 맹자의와 사랑하는 관계다. 

그런데 백이가 그것도 모르고 형님의 여인인 맹자의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삼각관계에서 비롯된 싸움이 파벌싸움으로 번진다.

결국 주인공 빼고 다 죽는 엔딩^^

막판에는 너무 사람이 많이 죽어서 화면에서 피비린내가 나는 것만 같았다. 

양초월도 증순희랑 러브라인이 있긴 한데, 이 둘도 꽁냥대는 케미가 귀여웠고, 이때 찍은 화보도 색감이 참 예쁘다.

셋 다 너무 귀여웡><

설영웅수시영웅 속 한 장면

지난겨울에 헝디엔 놀러 가서 무협 세트장 구경을 갔는데, 설영웅수시영웅에서 적비경의 집(육분반당 지부)과 대몽귀리에서 자주 나오던 꿈의 장소가 같아서 신기했다.(아마 무협 세트장을 엄청 우려먹기 하는 것 같다. 연화루에서도 나온다고 함)

이때 갖고 있던 사진은 종극필기 커플사진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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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디엔 가서 직접 찍은 촬영장

예쁜 배우들 보는 재미와 예쁜 그림 보는 재미가 있는 요즘 무협 드라마. 하지만 내용은 그저 그러니 큰 기대 말고 보세욥

 

 

모두가 슬픈 사랑을 하고 있어요 <대몽귀리>

2대 오사인 '후명호'가 주인공이고 산신 영뢰인 '서진헌'이 최근 <사가필기>에 오사로 나왔다.

강렬한 ost <无心生大梦>를 종극 샤즈 류우녕이 부르기도 했다.(모든 인기 드라마의 ost는 류우녕이 부르긴 함)

나는 서진헌 입덕 후에 어쩌다 보게 된 것인데, 외국에서만 호평인 망작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만든 작품이라 놀랐다.(물론 나도 외국인이라 좋아하는 걸지도?)

물론 진입장벽이 있다.

첫째, 화려한 캐스트가 돋보이는데, 이 인물들 화장이 엄청나게 과하다.

처음엔 요괴라서 다들 분장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인간 요괴 할 것 없이 다 쫌 이상함.

영뢰는 수수하게 분장한 편인데, 첫 등장이 털보신이다.

원래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라는 걸 알고 보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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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렇게들 잘생김

둘째, 초반 이야기가 좀 지루하다.

인물들의 애통한 사연들이 얽히고설켜있다 보니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작도 안 했는데 분위기 자체가 무겁다. 

본격적으로 15화쯤 돼야 인물들 케미도 살고 재밌어진다. 뒷부분은 너무 많은 반전과 슬픈 전개로 좀 힘들긴 함.

대몽귀리 관계성은 사진 한 장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모두 사랑을 하고 있으나 그 끝은 죽음이거나 이별이다.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요괴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한 바탕의 꿈'처럼 아름답기도 하지만 허무하고 애달픈 정서가 지배적이다.

대요괴 조원주(후명호)는 악기에 지배당해 요괴와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신녀도 죽이고, 집요사의 빙이족 후예들을 몰살시켰으며, 과거에 지은 죄가 많은 탓에 죽고 싶지만 요력이 강한 요괴라서 쉽게 죽지도 못하는 슬픈 요괴다.

집요사에 남은 백택 신녀 문소(진도령)와 빙이족 후예 탁익신(전가서)에게 의탁하여 신녀의 힘인 백택령을 부활시키고 탁익신이 가진 검으로 자신을 죽이기를 부탁했으나 흑화 한 이륜(옌안)과 숭무영 집단의 방해로 쉽사리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결국 숭무영의 첩자와 이륜의 합세로 백택령이 깨지고 백택 신녀가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극적으로 그녀를 구한다.

대신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요괴와 신선들 다 죽고 나니 이제 모든 ost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흘러... 

보면 볼수록 인물들의 관계성을 생각하고 이 비극을 다 짜낸 것 같아서, 아무렴 궈징밍은 배운 변태가 틀림없다는 생각을 했다.

백구가 첩자로 의심받자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손을 보여줘야 했었는데, 그때 분명 의심하고 있었던 영뢰가 끝까지 손을 들추지 않으려고 했던 장면이나

조원주는 문소를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하면 안 되는 저주 같은 걸 걸어놔서 그녀에게 사랑을 느낄 때마다 가슴 아파하는 것이며,

탁익신을 무척 총애하고 따르던 백구가 탁익신을 구하려고 온몸을 불사르는 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초반에 왕이륜 출연도 반가웠고, 옌안은 악당치고 분량이 적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성소, 구리나자, 장묘이, 승뢰, 뢰위명, 줘예 등 반가운 얼굴들도 잘 보인다.

진도령 앞에서는 까불이 신선도 착한 강아지가 된다구요

산신 영뢰 역을 맡은 서진헌 연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귀여워서 까무러쳤지만, 진도령이 진짜 연기를 잘해서 잘 살린 부분도 감탄스러웠다.

진도령 앞에석 기죽은 옌안도 귀여워

후명호도 요사스럽게 매력 흘리는 요괴 역할에 너무 잘 어울렸다. 옌안의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그것도 너무나 안타까워

어떻게 우산 선물했다고 헤어질 수 있니ㅠㅠㅠ 다음 시즌이 있다면 후명호X옌안 커플 재회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한에서 우연히 마주친 대요괴님

대몽귀리 서사성은 파고 팔수록 재미있으니, 진입장벽이 있어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