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페어웰(farewell)
2021. 2. 14. 12:59
설 연휴에 이사를 핑계로 부산에 내려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관에 발길을 끊은 탓인지 상영작들은 죄다 재개봉 혹은 리마스터링 작품들이었다. 영화 시작 전 낯익은 작품들이 많아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얼른 극장에 달려가 봤던 게 당연했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것들은 좋았고, 반가웠다. - 은 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아콰피나 주연의 신작이다. 룰루 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로,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 가족에 관한 영화다. 뉴욕에 사는 '빌리'는 중국에 사는 할머니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느 날 할머니가 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